조음사 [LEFT]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여름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듯, 길고 긴 밤의 시작부터 나는 다가올 새벽만 떠올리고 있다. 감정의 과장이나 터무니없는 기개 같은 것은 한낱 망상에 불과할지언정 다시 한번 감정과 기개에 힘을 보탠다. 나의 미미한 감상과 움직임이 작은 소리가 되어 들린다면, 스쳐 가는 바람이라 생각 말고 잠시라도 설레면 좋겠다. 무릇 약한 자의 힘은 작고 조용한 데 있지 않은가.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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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JOUMSA
Cover Art : LEE HAE HYUN
tr4. Seobu Expressway : Poem - Galina Wagner
tr4. Seobu Expressway : Voice - Chiara Balmer
Promotion : Kazumus Sound
Distributed by Chilli Music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