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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가까우면서 정이 두터운 사람을 일컫는 말이 있다.
비슷한 말로 벗, 동무라 부른다.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친해져 사실상 반쯤 가족인 인간관계를 친구라고 한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곁에 두고 또 떠나 보낸다. 무엇보다 어렵게 만들어지는 관계이지만 때론 너무 쉽게 갈라서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에서 그들을 전부 지워낸다면 너무 다른 내가 있을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 모든 관계에서 완벽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지나 보면 관계에 대해 분노와 슬픔에도 차 있었고 노력보다는 포기하기 바빴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조금 더 완성되고 있지는 않을까? 최규열은 이 곡을 통해 지난 관계와 앞으로의 관계의 감사함을 말하고 싶었다.
작사, 작곡, 편곡 : 최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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